몇 년 사이에 갑자기 다른 세상에 사는 느낌입니다. 챗GPT가 등장하고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세상. 그런 세상을 이렇게 빨리 보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젠 정말 IT와 관련된 모든 것을 공부하지 않으면 앞으로 생존이 힘들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그중 최근에 관심 갖게 된 NFT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최근 FTX 거래소 파산, 테라·루나 사태 등으로 NFT 거래 기반이 되는 가상 화폐 가치 역시 하락하고, NFT 시장도 위축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창작자들에게는 여전히 새로운 기술이 안겨준 기회로 여겨지기도 하고, 어떤 형태로든 발전하여 다가올 대체 불가능한 미래로 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뜨거운 감자’로 보기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알고 싶습니다.
<목차>
1.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2. NFT 작품의 대표 사례 - BAYC
3. NFT 작품의 최근 사례
1.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NFT(Non-Fungible Token)는 우리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고 합니다. ‘대체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말 그대로 대체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작품의 경우 원작과 복제품에 차이가 없어 대체가 가능한 상황이 됩니다. 이때 작가는 NFT를 이용하여 디지털로 서명하고 이를 통해 원작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즉, NFT는 디지털 작품이 ‘진품'인지를 증명하는 기술입니다. ‘디지털 서명’이 가장 직관적인 설명일 듯합니다. 디지털 ‘아트’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에 해당한다면 모두 NFT를 적용하여 ‘원작’ 혹은 ‘진품’ 임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디지털 ‘그림’이 NFT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디지털 데이터로 되어있다면 사진, 음악도 가능합니다. 심지어 음성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데이터가 NFT 작품이 되었다면 수집가들로부터 주로 가상 화폐로 거래되는 것입니다.
※ 참고) NFT는 웹 3.0과 연관됩니다. - 웹 1.0 : 인터넷 검색, 온라인 거래, 파일 공유, 채팅 등 - 웹 2.0 : 스마트폰 등장,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등 등장 - 웹 3.0 : 인터넷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 가상화폐(코인, NFT)와 관련이 높음 |
저는 아직 ‘가상 화폐’라는 존재가 어색합니다. 부작용이 많을 것 같은데 디지털 시장에서 이미 활용되는 방법으로, 언젠가는 가상 화폐의 사용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라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보다 열린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NFT 거래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가상 화폐는 이더리움(Ethereum)입니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분산 컴퓨팅 플랫폼입니다. 또한 가상 화폐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더리움에 적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변형 불가'라는 특징을 갖습니다. 작품 자체가 NFT인 것이 아니라, 디지털 서명하는 NFT를 생성해 작품과 연결한 후 NFT의 ‘소유권’을 매매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해킹으로부터 안전합니다. 하지만 거래소에서 사용되는 본인의 지갑은 해킹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NFT 작품의 거래 과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작가는 NFT 작품 거래처에 디지털 작품을 출품합니다.
② 거래처는 출품된 원작에 대해 NFT를 발행합니다. 즉,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 발행되는 것입니다.
③ A가 토큰을 구입하였다면, 이제 NFT 작품은 A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④ A는 다시 거래처에 토큰을 매각할 수 있습니다.
⑤ B가 이 토큰을 구입합니다.
⑥ 그러면 이 NFT 작품의 소유자는 이제 B가 됩니다.
⑦ 이후 NFT의 가치가 올라 더 비싼 가격에 거래할 경우, NFT를 발행한 거래소도 거래 시마다 저작권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렇듯 NFT 작품의 소유자가 누구인지는 토큰을 누가 보유하고 있는지에 의해 정해지며, 이를 관리하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 참고) NFT는 메타버스(Metaverse)와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메타(추상을 뜻하는 그리스어)’와 ‘유니버스(현실 세계)’의 합성어로 메타버스 안에서 사용되는 것들을 NFT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관이 있습니다. |
2. NFT 작품의 대표 사례 - BAYC
다양한 NFT 작품들이 있지만, ‘BAYC(Bored Ape Yacht Club,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가 정말 큰 이슈였습니다. NFT에 대해 잘 몰랐던 저도 ‘원숭이' 그림이라면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BAYC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든 NFT 작품으로 1만개의 컬렉션입니다. 블록체인 기업인 유가랩스(Yaga Labs)가 2021년 4월 처음 발행했는데 당시 금액으로 보면 약 200달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 4월에 43만 4,000달러를 기록하며 약 21만 6900% 상승했습니다.
세계적인 연예인, 운동선수, SNS 유명인 등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용자에 의해 거래되었고,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유명해진 것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BAYC NFT 작품에서 원숭이는 지루해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 컬렉션은 의상, 눈, 모자 등 모두 다른 특성을 갖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각 원숭이 캐릭터에 고유한 특징을 제시하고 희소성을 부여했습니다. 희소성이 높을수록 가격은 높아지는 것입니다.
BAYC에 담긴 스토리도 참 재미있습니다.
유인원들이 가진 암호 화폐 가치가 급상승하여 막대한 부를 얻게 된다. 원하는 것을 모두 누리던 유인원들은 삶이 지루하다고 느끼고 시시하다고 느낀다. 이들은 세상을 떠나 어느 늪에 아지트를 만들고 비밀 사교 클럽(BAYC)을 운영한다. |
이런 스토리 설정이 재미있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기도 하고요. 하하. ^^
3. NFT 작품의 최근 사례
NFT 작품의 최근 사례 중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2017년에 발생한 CryptoPunks는 대표적인 NFT 컬렉션 중 하나입니다. 10,000개의 각각의 캐릭터는 고유한 캐릭터 이미지를 NFT로 최초로 발행했습니다.
둘째, NFT 작품의 다른 사례로 2020년 NBA의 다양한 순간을 디지털 카드로 발행한 NBA Top Shot이 있습니다. NBA Top Shot은 해당 순간에 대한 정보와 함께 고유한 특성과 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 2021년 3월, 미국 예술가 Beeple이 크리에이터에게 판매되는 NFT 아트워크 ‘The First 5000 Days’를 6,690만 달러에 판매하였습니다. ‘The First 5000 Days’는 13년 동안 작업한 작품을 포함합니다. 이를 통해 NFT의 대중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넷째, 트위터 CEO였던 Jack Dorsey는 자신이 처음으로 올린 트윗을 2021년에 NFT로 발행했습니다. 트윗의 내용과 함께 트윗의 링크가 담긴 이 NFT는 2,900만 달러에 팔았습니다.
다섯째, Gucci는 2021년 Gucci Ghost라는 NFT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Gucci의 로고를 캐릭터로 사용한 작품으로 NFT로 발행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NFT의 전망과 좋은 NFT의 조건에 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2023.04.16 - [IT 정보 꿀팁] - NFT의 전망과 좋은 NFT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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